
바다 너머 스페인 당신의 두 번째 집 열대야에 지친 어느 날 밤, 전등을 켜고 지도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눈길이 머문 곳은 다름 아닌 스페인. 친구들은 흔히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를 이야기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바로 안달루시아. 예술과 역사의 본고장으로 한껏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여기에서 제가 경험한 그 모든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남쪽에서 즐기는 라 마르차안달루시아의 남쪽, 네르하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작은 해변 마을인 이곳은 영화 '바닷가 마을 네르하'의 배경이기도 했죠. 아름다운 해변과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는 고즈넉한 분위기. 그렇게 방문한 첫 날 밤, 마을 광장에서 열린 라 마르차(La Marcha)를 경험하게 되었어요. 현지 주민들과 함께 춤을 추며 ..